★제목 : [홍길동과 헤리포더 누가 더 쎌까?

 

[줄거리요약]

 

윤서는 아빠가 사다준 생일 선물 신판 홍길동전 동화책을 보다 말고 잠들었다.

‘아, 길동아! 어디가 ---?’

‘응 – 윤서야! 장성 땅, 내 고향에 다녀올게...’

‘안돼 – 같이 가아!’...

 

얘가 책을 보다말고 책상에 엎드려 잠 들었네? 잠꼬대까지 하며...

엄마가 깨우는 바람에 깨어난 윤서는 방금 꿈에서 만난 홍길동이 신판홍길동전 책에서 날아나와 창문으로 도망친 생각을 하면서 창밖을 내다 보고 있다. 이제 정신이 좀 드는지.‘아... 그럼, 혹시?’ 하는 생각에 부리나케 홍길동전 보던 책갈피, 88페이지의 삽화를 열어보고 깜짝 놀란다.

‘어어? 정말 어디 갔지? 홍길동이 정말 구름을 타고 날아갔나? 어어? 내 이름까지 부르며... 정말 삽화는 비어 있고 파란 하늘 뿐이네? ’윤서는 동화책의 그림에서 홍길동이 빠져 나와 구름을 타고 날아간 꿈 생각을 하며 다시 88페이지를 확인해 봐도 홍길동전 책속의 삽화에는 홍길동은 날아가고 파란 하늘로 비어 있는 게 아닌가?

 

마침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버지께서 휴가를 얻어 온가족이 함께 한산도와 남해안 일대를 둘러보고 오다가 홍길동의 고향 장성 땅에서 벌어지는 어린이날 축하 홍길동축제를 관람하고 있다. 그 때 무대에서는 각도 홍길동 경연 프로가 진행되어 각도를 대표한 홍길동 출연자 8명이 등단해 늘어선 뒤로 또 다른 8명의 홍길동이 주최측에 출연 등록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옛날 홍길동 차림의 멋진 출연자 8명이 나란히 등장해 열 여섯명이 두 줄로 늘어서 있다. 바로 이때 관중석에서 느닷없이 하얀 애완견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며 무대로 올라오더니 내가 진짜 홍길동을 찾는다는 시늉으로 냄새를 쿵쿵 맡으며 돌다가 뒷줄의 어느 한 홍길동의 다리를 꽉 물어뜯는다. 아얏! 강아지에게 물린 홍길동은 진짜 피를 흘리면서 무대 뒷문으로 도망쳐 나가고, 곧이어 무대에 섰던 나머지 7명의 홍길동은 허수아비 짚(인형)으로 변해 피식피식 쓰러지고 만다. 순간! 무대에서는 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무대 바닥에 쓰러져 있던 일곱 개의 짚허수아비는 난데없이 나타난 빗자루를 타고 밖으로 날아 나가더니 서쪽하늘로 사라져버린다. 연속으로 벌어지는 놀라운 광경을 찍기 바쁜 방송 3사(KBS, SBS, MBC )의 카메라는 때아닌 특종 감을 주워 담기에 바쁘다. 강아지는 강아지대로 피 냄새를 맡고 도망친 홍길동을 계속 뒤쫓아 간다. 따라서 강아지 임자 아가씨와 주변 경계하던 경찰관도 강아지를 따라 뒤쫓아 가고. 뒤늦게 방송카메라도 특종을 놓칠세라 뒤쫓아 간다. 강아지에 쫓긴 홍길동은 밖으로 나가 윗마을의 홍길동 생가 솟을대문 안으로 들어가 안채의 홍길동 전신 초상그림 속으로 들어가 숨는다.

 

그 때 홍길동 전신초상을 보고 있던 어느 관광객이‘앗, 홍길동 다리에 피!’하고 소리지른다. 이때, 홍길동을 뒤쫓아 온 강아지가 피 냄새를 맡고 방안을 향해 마구 짖어댄다. 뒤따라온 강아지 임자와 경찰관도 이를 목격하고, 방송 카메라도 놓치지 않는다. 여기서도 못 견딘 피 흘리는 홍길동은 초상화에서 빠져 나와 주차장으로 도망친다. 역시 강아지도 피냄새를 맡고 뒤쫓아간다. 어어? 어디 갔지? 초상그림엔 사람은 없어지고 허연 바탕에 핏자국만 남아있네? 초상을 바라보고 있던 관광객들이 방금 있던 홍길동 초상의 사람은 없어지고 빈 바탕에 핏자국만 내비치고 있으니 아연실색한다.

이날 장성땅 홍길동 생가의 홍길동 축제는 뜻하지 않은 사고 때문에 주최 측에서는 행사를 망쳤지만, 관중들로서는 의외의 놀라운 구경거리가 연속으로 벌어져 뜻하지 않은 흥미를 안고 화제가 만발한다.

 

휴가차 왔던 윤서네도 뜻하지 않게 연속으로 벌어진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호남고속도로에 진입한다. 한참 달리고 있을 때 귀밝은 동생 꽃지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오빠 윤서에게 귀띔한다.

오빠! 누가 오빠를 불러? 뭐? 누가 날 불러? 다시 귀 기울여 듣고 있던 오빠 윤서가 놀라 소리 지른다. 어이! 이봐! 너, 정말 홍길동이냐? 응, 그래. 나 홍길동! 강아지에게 물려 너무 아파! ‘아 그래? 그럼? 혹시? 내 책에?’ 이렇게 생각한 윤서는 부리나케 홍길동전 문제의 88페이지를 열어본다. 앗! 짐작했던 대로 길동이 돌아왔군! 홍길동전 삽화에서 빠져나간 홍길동을 찾아낸 윤서는 쾌재를 지르며, 길동아! 어떻게 된 거니? 아, 윤서야. 나, 너무 아파. 좀 치료 해줘. 그래, 어서 나와. 치료해야지. 엄마, 엄마! 여기 개한테 물린 홍길동이 왔어요! 뭐, 뭐?...홍길동이? 그리하여 윤서네 차는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홍길동 다리 상처를 임시로 치료 한다. 바로 그 때 하늘에선 난데없는 빗자루 여덟이 홍길동 허수아비 짚인형을 태우고 기러기 마냥 줄 맞춰 날아가는 것을 동생 꽃지가 발견하고 소리 지른다. 오빠, 오빠! 저기 헤리포더인가 봐! 이 소리에, 길동이 놀라 하늘을 쳐다보더니, 뭐? 헤리포더? 아, 저건 내 부하들인데...얍! 길동이 기합을 넣자 맨 앞의 빈 빗자루 말고 홍길동 짚 인형을 태운 빗자루 일곱은 고속도로 아래로 곤두박질쳐 짚 인형만 떨어지고 빈 빗자루 일곱은 떨어지다 말고 도로 날아 올라가 맨 앞의 빈 빗자루와 함께 여덟이 서쪽 하늘로 도망치고 만다. 이때 고속도로 바닥에 떨어진 짚인형은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에 짓밟혀 때 아닌 타작마당처럼 짚북데기가 천지사방으로 흩날리고 있다.

 

곧 이어 윤서네는 옥천 휴게소에 들러 쉬려고 할 때 경찰백차가 들이 닥쳐 윤서네 승용차에 숨어들었다는 홍길동을 찾으려고 검문검색을 하나 책속에 숨은 홍길동을 찾지도 못하고 경찰 차는 물러간다. 경찰차가 퇴각하는 동안 경찰관 근무일지에 숨어든 홍길동이 나타나 경찰관들을 놀라게 한다. 나는 400년 전 조선 광해군 때의 소년 홍길동이다. 홍길동이 여기 와 있는데, 왜 애꿎은 시민들의 차를 검색하며 귀찮게 하냐? 나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나왔으니 나를 잡아가거라. 나는 당신네 근무일지에 숨어있을테니... 그럼, 당신들은 근무일지를 경찰서장께 갖다 바치고 홍길동을 잡아왔다고 보고하라. 그러고는 홍길동은 다시 근무일지속으로 들어가 숨는다.

 

옥천경찰서에 도착한 순찰경관은 근무일지를 들고 서장실로 들어간다. 서장님 여기 홍길동을 잡아 왔습니다. 이 근무일지의 오늘 날짜 갈피를 열어보십시오. 서장은 무심히 오늘 날짜 갈피를 열자 홍길동개릭터가 보이더니 금세 홍길동이 살아서 툭 튀어나오자 깜짝놀라 나자빠진다. 근무일지 갈피 새에서 나온 홍길동은 임무를 마쳤다는 듯 그길로 사라지고 만다.

 

그 후 강아지에게 물려 부상당한 길동은 윤서의 도움으로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의 오구완박사의 치료로 완치 된다. 소년 홍길동은 율도국으로 떠나기 앞서 윤서방에서 함께 자기로 한다. 마지막 밤에 길동은 너무 고마워 고향에 왔던 기념으로 가스라이터 만한 만능리모컨(율도폰)을 선물하고 대신 윤서는 안동 하회탈 목걸이를 우정의 상징으로 길동의 목에 걸어준다.

 

길동이 고향 나들이 하는 동안 윤서는 길동의 도움을 받아 교내 학예발표회에 홍길동짚신 모양의 하늘배를 출품한다. 심사결과 하늘 배에는 대상딱지가 붙는다. 개관 테프를 끊으려고 교장 선생님과 내빈들이 가위를들고 준비하고 섰다. 이윽고 막 테프를끊고 강당으로 입실하자 윤서의 작품(짚신하늘 황포돛배)이 강당 공간을 유유히 날아 다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이는 미리 알고 있는 홍길동의 둔갑술의 결과 인 것을 윤서만이 짐작하고 있다.‘하늘을 나는 짚신 황포돛배’로 대상을 받은 윤서는 앞으로 할 일이 많아진다.

한편 홍길동은 영국의 빗자루 선장 해리포터까지 끌어들여 서로 갖가지 재주를 동원해 공중전을 벌이면서 독자들을 연속으로 흥분케 한다. 결말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이하 생략....원본 소설 전편을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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